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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지기 친구 손절했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 8. 13. 04:25
    초딩때부터 친했던 친군데

    이친구가 워낙 소심하고 잘 삐지는 친구긴 했는데 되게 착했고 마음도 잘 맞아서 아주 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이친구가 군대 다녀와서 유학을 갔는데, 유학에 실패하고(원하는 대학 못감) 3년인가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학에 실패한 자책감과, 직장 다니고 있고 나름 안정적인 생활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본인 스스로가 뒤쳐져 있다는 생각에 열등감을 많이 느끼더라구요

    안타까워서 술도 사주면서 힘내라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응원도 많이 해줬는데

    언제서부터인가 성격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완전 100%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을 하더라구요

    대표적으로 본인이 약속을 먼저 해놓고 약속을 취소하는데

    그게 진짜 부득이하게 취소를 하는게 아니라 본인에게 뭔가 좀 더 득이되는 일이나 재밌는 일이 생기면

    상대방의 의견 따윈 묻지 않고 그냥 "나 일이 생겨서 담에보자 ㅋ" 이런식으로 기존 약속을 취소해버려요

    여기서도 이미 충분히 빡이 쳤었지만 친구가 잘되는 거라면 쿨하게 이해해주자 생각하고 몇번 넘기다 보니 

    아예 그게 습관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그 친구 옆에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둘씩 멀어져갔고

    전 또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서 몇번을 다그치고 그러지좀 말라고 하고 받아주고 그랬는데

    제가 계속 받아주고 받아주고 하다보니 이 친구가 어느순간 저한테 너무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근데 여기까지도 오케이.. 다 이해해줬습니다.. 

    진짜 친했던 친구니까 어떻게든 사람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포기 할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몇일전 이 친구가 드디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결국 넘었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행동들과 거짓말들을 회피하기 위해 저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게 된거죠...

    와 그 순간 정말 어마어마한 분노를 느끼며 굳게 다짐했습니다

    20년이고 나발이고 이제 완전히 제 인생에서 OUT 이라고... 바로 손절 쳐버렸습니다...

     

    친구는 한명 잃었지만 덕분에 잊고 있었던 큰 교훈 두가지를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앞으로는 이 두가지 말을 절대 잊지 않고 아주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10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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